도전의 상징 우완 투수, NC로 모이고 있다

  • 등록 2015-11-17 오후 2:57:39

    수정 2015-11-17 오후 4:12:18

김수경 스카우트. 사진=NC 다이노스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도전의 상징 같은 우완 투수들이 NC 다이노스에 모였다.

지난 12일엔 NC 다이노스 베테랑 투수 손민한이 이혜천과 함께 은퇴를 선언했다. 손민한은 NC 소속으로 남아 유소년 야구 육성에 관한 일을 할 예정이다.

손민한은 1997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388경기 1743.1이닝 123승88패22세이브,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롯데에서 방출되며 선수 생명이 끝난 것 처럼 보였지만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롭게 출발해 야구 인생을 더 이어갔다는 점에서 많은 귀감이 됐다.

NC에는 2013년 신고선수로 입단해 5승6패9세이브(평균자책점 3.43)를 거둬 부활에 성공했고, 올해 11승6패(평균자책 4.89)를 기록하는 등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3시즌 동안 106경기 213.2이닝 20승16패10세이브(평균자책점 4.17)를 올렸다.

손민한은 “유니폼을 벗지만 앞으로 NC 다이노스의 일원으로 유소년 야구육성에 대해 기여를 하고 싶다. 구단에서 코치 제의도 있었지만 사양했다. 내가 할 일은 어려운 환경에서 도움을 충분히 받지 못해 운동하는 어린 선수들을 먼저 챙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방향과 계획을 구단과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경은 NC 다이노스로 영입됐다. 다승왕 출신인 김수경 스카우트는 인천고를 졸업한 뒤 1998년 현대에서 데뷔하여 통산 112승 98패 4.29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했으며 2012년 넥센에서 은퇴했다.

현역시절 1998년 신인왕, 1999년 최다 탈삼진, 2000년 다승공동 1위를 차지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넥센에서 코치로 활동했지만 현역 생활에 대한 강한 의지로 독립리그 구단인 고양 원더스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바 있다. 원더스 해체 후에도 개인 훈련을 하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김수경 스카우트는 “NC 다이노스에서 스카우트로 새로 시작한다. 어디서든지 배운다는 자세로 임할 것이며 개인적으로도 여러 경험을 통해 발전하는 더욱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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