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측, "여자 빅뱅, '21'아닌 '2NE1'으로 활동"

  • 등록 2009-03-30 오후 4:05:47

    수정 2009-03-30 오후 6:28:46

▲ 신인그룹 "2NE1"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여자 빅뱅의 정확한 표기는 이제 ‘2NE1’이다.”

‘여자 빅뱅’으로 불린 여성 4인조 신입 그룹 명칭이 한 신인 남자 가수 이름과 같아 이름 도용 논란이 불거지자 이 같이 이름 영문표기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YG 측은 지난 27일 신인 그룹의 팀명이 ‘21’이고 ‘투 애니원(To Anyone), 즉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이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으나 며칠 후 같은 이름과 뜻을 지닌 신인 가수가 지난 2005년 활동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홍역을 치렀다.

YG 측은 30일 “’21’과 같은 이름의 가수가 있는 줄 몰랐다. 본의 아니게 누를 끼쳐 먼저 해당 가수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여자 빅뱅’은 이제 ‘2NE1’이란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2NE1’은 논란이 된 ‘투 애니원’(To Anyone)이란 뜻은 앞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기존에 공지한 바 대로 ‘언제나 21살의 나이처럼 도전적이고 신선한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과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블랙잭의 최고 넘버’란 의미만 쓰기로 했다.

‘2NE1’은 필리핀에서 가수와 연기자로 인기를 얻은 산다라 박, 이효리와 함께 유명 CF에 주연으로 동반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박봄, 공옥진 여사의 손녀인 공민지, 팀의 리더이자 뛰어난 실력자로 알려진 CL로 구성된 4인조 여성 그룹으로 빅뱅의 뒤를 이을 YG의 차세대 신인주자로 데뷔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빅뱅과 함께 최근 '롤리팝' TV 광고에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후 ‘2NE1’은 5월초 새 음반을 내고 정식 활동에 나선다.

이들의 음반은 특히 빅뱅의 리더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G-드래곤이 프로듀싱을 맡아 음악팬들의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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