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동해오픈 2R서 7언더파 몰아친 전가람…“3개투어 시드 탐난다”

제40회 신한동해오픈 2라운드…단독 2위 올라
지난 6월 최고 역사 지닌 KPGA 선수권 ‘제패’
“신한동해오픈은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
  • 등록 2024-09-06 오후 3:44:23

    수정 2024-09-06 오후 3:44:23

전가람(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 6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저급 대회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29)이 신한동해오픈 우승 트로피도 노린다.

전가람은 6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클럽72 바다코스(파72)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2라운드까지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전가람은 단독 선두 스즈키 고스케(일본)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가람은 지난 6월 KPGA 투어 최고 역사를 지닌 메이저급 대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2019년 휴온스 엘라비에 셀레브리티 프로암 이후 5년 만에 KPGA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마저 품는다면 KPGA 투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대회를 연달아 제패하게 된다.

전날 3타를 줄이는 데 그쳤던 전가람은 이날 2라운드에서는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예열한 전가람은 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냈다. 특히 5번홀(파5)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50cm 거리에 붙인 뒤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

전가람은 2라운드를 마친 뒤 “1라운드 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1라운드에서는 오후에 경기를 시작했는데 비가 정말 많이 왔다. 1, 2라운드에서 경기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스윙을 최대한 부드럽게 하려고 했다.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 이틀간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전가람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투어에 데뷔했을 때(2016년) 썼던 퍼터를 갖고 나왔다고도 소개했다. 오디세이 화이트 핫 RX 모델이다. 전가람은 “이 퍼터는 터치감이 상당히 부드럽다. 터치감이 딱딱한 것보다 부드러운 걸 쓰는 게 더 나을 듯해 갖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그린 위 플레이도 신경 써야 하지만 샷이 더 중요하다. 현재 샷 감이 나쁘지 않아 남은 라운드에서도 이 감각을 계속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전통이 있는 대회이기도 하지만 우승하면 KPGA 투어 시드 외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의 시드도 받는다. 작년에 우승한 고군택 선수도 현재 한국과 아시안투어, 일본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제가 우승한다면 저도 그 길을 따라가지 않을까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신한동해오픈은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3개 투어 공동 주관으로 펼쳐지는 만큼 오전 조에서 3개 투어 선수들의 치열한 선두권 경쟁이 이어졌다.

스즈키 고스케(일본)가 이날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 전가람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가타오카 나오유키(일본)가 9언더파 135타로 3위에, 이케무라 도모요(일본)가 8언더파 136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6위(7언더파 137타) 그룹에는 한국의 김한별(28), 윤상필(26)과 일본의 오호리 유지로, 이시카와 료, 오쓰키 도모하루 등이 자리했다.

KPGA 투어 영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22)은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가람(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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