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원, ACL 8강 맞대결 피했다...각각 베이징·고베와 대결

  • 등록 2020-12-08 오후 5:55:36

    수정 2020-12-08 오후 6:40:59

2020 ACL 8강 대진 조추첨식. 사진=프로축구연맹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노리는 울산현대와 수원삼성이 8강전 맞대결을 피했다.

2020 ACL 8강 조추첨식이 8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열렸다.

이날 조추첨식에는 2020 ACL 8강에 진출한 동아시아 지역 4개 팀이 참가했다. 추첨 결과 울산현대 대 베이징 궈안(중국), 수원삼성 대 비셀고베(일본)의 8강전이 확정됐다.

서아시아 지역은 지난 10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마쳤고, 이란의 페르세폴리스가 결승에 올라와 있다.

울산현대가 상대할 베이징은 한국 대표팀 주전 수비수 김민재가 속한 팀이다. 김민재는 베이징 수비의 핵심이다.

베이징은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이다. 올 시즌에는 슈퍼리그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16강전에선 도쿄FC(일본)를 1-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은 “조별리그를 봤을 때 베이징은 강한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이런 좋은 팀과 승부할 수 있어서 좋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수원삼성이 맞설 고베는 지난 시즌 일왕배 우승팀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정규리그에서는 지난 시즌 8위에 그쳤고, 올 시즌은 12위에 머물러있다.

하지만 과거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이름을 날렸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버티고 있어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다. 수원삼성은 조별리그에서 고베와 G조에 속해 1승 1패씩 주고받은 바 있다.

박건하 수원삼성 감독은 “체력적으로 같은 조건의 팀(휴식일 이틀)을 만나서 공평하다고 생각한다”며 “고베는 좋은 팀이다. 예선 결과는 8강전과 다를 수 있기에 신중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 대 베이징의 경기는 한국시간 10일 오후 7시에 킥오프한다. 수원과 비셀고베의 맞대결은 같은 날 오후 11시에 열린다. 두 경기 모두 JTBC GOLF&SPORTS에서 생중계된다.

8강전 승리 팀은 13일 오후 7시 열리는 4강전에서 만나 결승에 진출할 팀을 가린다. 페르세폴리스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은 19일 오후 9시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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