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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과 경기에 나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선두 토니 피나우(6언더파 66타)에 5타 뒤진 공동 18위에 자리한 우즈는 이 대회 6번째 우승과 함께 통산 83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을 끝낸 뒤 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된 이후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던 우즈는 이날 5개월 만에 복귀전에 나섰다. 하지만 예전과는 많은 게 변해 무관중으로 치러져 조용한 경기에 얼마나 적응할지 관건이었다.
후반에는 1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다 15번홀에서 버디를 했지만, 이어진 16번홀에서 벙커샷을 실수하며 보기를 적어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경기를 끝내는 분위기였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으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1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때마다 엄청난 팬을 몰고 다니는 우즈는 무관중 경기에서도 강했다. 지난해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은 태풍으로 갤러리의 안전과 코스 보호를 위해 2라운드를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우즈는 관중 없이 치러진 경기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골라내 6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킨 우즈는 통산 82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