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아직까지 관심이 미치지 못한 분들에게) 배우는 좀 더 영향력 있게 전달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는다.”
한지민이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감독 송원근)의 내레이션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한지민은 “기회가 주어져서 힘을 실어드리고자 동참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지민은 영화를 감상한 소감도 말했다. 그는 “항상 관심을 가지고 같이 목소리를 내야지 하다가도 일상 생활을 하게 되면 때로는 잊혀지기 하고, 또 할머니께서 평화인권운동가로서의 활동까지도 목소리를 내셨었는지 미처 몰랐었던 것이 죄송스럽고 부끄럽기도 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또 “할머니의 생활도 쉽지 않으셨을 텐데 차별 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어렵게 모으신 전 재산을 기부하시는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며 “‘나는 용서할 준비가 다 돼있다’라는 대사처럼 진심 어린 사과 한 마디를 바라시는 걸 텐데, 그게 많이 가슴이 아팠다”고도 했다.
한지민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잊지 않고 기억해야 되는 이야기”라며 “할머니가 그 동안 걸어오신 길과 길 위에서 외치셨던 그 모든 말들을 우리가, 그리고 또 우리 다음 세대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다”고 추천했다.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 간의 여정을 담은 감동 다큐멘터리. 내달 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