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전환’ 로이킴, 전속모델 퇴출?…흔적 지우기

  • 등록 2019-04-04 오후 5:24:19

    수정 2019-04-04 오후 9:42:59

로이킴(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감성 발라더’로 사랑 받은 가수 로이킴의 이미지가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

지난 2월 로이킴을 전속모델로 기용한 E 유학전문업체는 4일 오후 5시 기준 홈페이지와 블로그, SNS 등에서 로이킴 관련 콘텐츠를 일제히 삭제했다. 지난해까지 전속 모델로 활동한 에릭남의 이미지만 남아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오후에는 대표전화가 일시적으로 수신 정지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이 직접 찍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로이킴은 정준영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로이킴은 지난 2012년 Mnet ‘슈퍼스타K 시즌4’에서 최종 우승을 거두며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싱글 앨범 ‘봄봄봄’으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김홍택 홍익대학교 교수이자 서울탁주제조협회 전 회장의 아들이라는 점,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명문대 조지타운대 재학생이라는 배경 등이 작용해 모범적인 ‘엄친아’ 캐릭터로 사랑 받았다. 그만큼 음란물 유포 혐의는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경찰은 해당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방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해 올린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정준영과 버닝썬 직원 김모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가수 승리와 최종훈도 불법 촬영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불법 촬영물이 공유된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16명, 입건자는 8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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