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아내, 해명글 올려 "내 직업조차 홍보한 적 없다"

  • 등록 2013-04-30 오후 2:42:46

    수정 2013-04-30 오후 2:42:46

▲ 농부의 아내로 소개된 한 여성은 자신의 방송분이 홍보용이라는 비판을 받자 블로그에 해명글을 올렸다. / 사진= KBS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KBS2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조작논란에 휩싸인 농부의 아내가 해명글을 올렸다.

29일 방송된 ‘안녕하세요’에는 결혼생활 5개월 동안 집에 7번 들어온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남성이 출연했다.

농부인 남편은 아내가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소개하며 달콤한 신혼생활을 만끽해야 하지만 아직 한 차례도 합방하지 않았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의 가치관에 출연진들은 모두 놀랐다.

하지만 방송 후 이러한 사실에 조작설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이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이들 부부가 자신들이 소속돼 있는 ‘쥬타패밀리(상가 친목 모임으로 봉사활동, 결혼식 축가 등 이벤트 활동을 하는 모임)’를 홍보하기 위해 출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농부의 아내는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농부의 아내는 “홍보성 자작극이라고 하는데 딱히 홍보할 게 없습니다. 저는 타투이스트입니다. 방송에서 제 직업을 묻길래 상당히 곤란해서 나름 넘긴다고 넘겼는데 다 알아내네요. 그 직업조차 홍보한 적 없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에 최근 축가사진 같은 것만 올려서 홍보성으로 보시는 분들 많은데 아닙니다. 홍보로 보이는 동영상은 내 결혼식 동영상이고 저랑 아주 친한 동생 결혼식 동영상입니다. 그들은 내 소중한 사람들”이라며 조작 논란을 일축했다.

마지막으로 농부의 아내는 “제 욕은 맘껏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제 주변 분들까지 욕하시는 것은 조금 자제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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