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홍철-손흥민-석현준 3인방, 트로피 놓고 설전

  • 등록 2012-07-18 오후 6:53:10

    수정 2012-07-18 오후 6:53:10

왼쪽부터 홍철, 손흥민, 석현준. 사진=최선 기자
[수원=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피스컵에 참가하는 3명의 한국 선수들이 흥미로운 설전을 벌였다.

피스컵조직위원회는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2012 피스컵 수원’ 참가 축구클럽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직위와 각 구단의 관계자, 성남의 측면수비수 홍철(22) 함부르크(독일)의 공격수 손흥민(20) 흐로닝언(네덜란드)의 공격수 석현준(21)이 함께 했다.

피스컵은 성남일화, 선덜랜드(잉글랜드), 함부르크, 흐로닝언 등 4개국의 프로축구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자리에 동석한 3명의 한국 선수들은 우승트로피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우선 홍철이 입을 열었다. 홍철은 “경기에 참가하는 3명의 선수가 유망주인 것은 확실하다. 결승전에서 만날지 3,4위전에서 만날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한국에서의 경기인 만큼 무사히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다”고 선전포고했다.

이어 손흥민이 응수했다. 손흥민은 “내 생각에는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실력이 좋은 형들도 있지만 우리는 함부르크는 약팀이 아니다. 절대 놀러오지 않았다. 형들한테 죄송하지만 저 트로피는 우리가 가져가도록 하겠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석현준도 지지 않았다. 석현준은 “트로피를 누가 탈지는 결과를 봐야 한다. 우린 무사히 돌아갈 것이다. 우리가 꼭 트로피를 들고 돌아가겠다‘고 했다.

가장 먼저 선전포고를 한 홍철은 두 후배를 향해 다시 한 번 재미있는 답변으로 연회장을 웃게 했다. 홍철은 “요즘 축구계가 많이 좋아졌지만 질서가 좀 없어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피스컵에 참가하는 네팀은 오는 19일 성남과 선덜랜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나 흘간의 경쟁을 치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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