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은평경찰서는 27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현재 고 채동하의 유족은 그가 자살할 이유가 없다고 진술, 부검을 원하고 있다"며 "가급적이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시각과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부검이 진행되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고인의 사망한 시각은 최소 4시간 이상은 경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검 결과에 대한 내용은 오는 30일 이후께는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 발표에 따르면 고 채동하는 이날 오전 11시 3분께 변사체로 발견됐으며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추정된다.
|
경찰은 "아파트 CCTV와 자택 수사 결과, 현관 출입문은 잠겨져 있는 등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으며 집 안에는 다 먹은 양주병, 여행용 가방 외에 다른 특이점이 없다"며 "현재까지 사망과 관련된 유서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고인이 가장 최근 발견된 시각은 25일 오후 9시로 지하 주차장에서 1층 거주지로 혼자 올라가는 장면이 엘리베이터 CCTV에 확인됐다. 그 이후 고인이 변사체로 발견될 때까지 다른 사람의 입출입은 없었다"고 말했다.
향후 수사 계획에 대해 경찰은 "▲채동하가 우울증 치료를 받은 병원 및 중증 정도와 기간 ▲휴대폰 통화내역 ▲최근 행적 확인 ▲부검에 따른 사실 관계 확인 등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1년생인 고 채동하는 SG워너비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활동하다가 2008년 3월 팀을 탈퇴, 솔로로 전향했다. 당시 신생기획사 폴라리스와 매니지먼트계약을 체결한 그는 2009년 11월 10일 2집 `에세이`(ESSAY)를 발표했으나 앨범 발매 직후 목 부상으로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후 현 소속사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지난해 9월16일 `디데이`(D day)라는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최근 일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다.
▶ 관련기사 ◀ ☞경찰 "故채동하, 넥타이로 목 매..유서 없다" ☞채동하 前 매니저 "일주일 전 통화, 잘 지낸다더니…" ☞채동하 자살…연예인 우울증 `심각` 주의보 ☞채동하 前 여친 이보람 "사흘 전에 안부문자 왔는데…" ☞경찰 "故 채동하, 자살 추정 증거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