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이서 다함께 컴백 무대를 하니 울컥하네요.”(지유)
걸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한동, 유현, 다미, 가현)가 ‘전원 재계약’ 성공 후 첫 컴백 활동에 나선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11월 소속사 드림캐쳐컴퍼니와 재계약을 체결해 ‘완전체’ 활동 지속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들은 8번째 미니앨범 ‘아포칼립스 : 프롬 어스’(Apocalypse : From us) 활동을 통해 ‘장수 아이돌’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어젖히려 한다.
지유는 24일 오후 4시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연 컴백 언론 쇼케이스에서 “재계약 이후 첫 앨범 발매라 굉장히 떨리고 기대된다”고 했다. 타이틀곡 ‘본 보야지’(BONVOYAGE) 무대를 마치고 나서는 “유현이가 도입부를 부를 때 울컥했다”면서 “7명이 다같이 무대를 한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다”고도 했다.
밍스로 먼저 데뷔했다가 2017년 새 출발한 드림캐쳐는 독보적 세계관을 녹인 메탈 록 장르 음악을 꾸준히 선보여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시연은 “드림캐쳐를 놓고 싶지 않았다”면서 “소속사 스태프분들이 엄마, 아빠처럼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고민 없이 현 소속사와 재계약했다”고 말했다. 지유는 “밍스 시절부터 저희를 이끌어준 곳이다. 의리에 감사함을 느꼈다”며 “재계약을 앞두고 공연을 준비할 때 멤버들과 ‘흩어지지 말자’고 뜻을 모았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본보야지’를 포함해 ‘인트로 : 프롬 어스’(Intro : From us), ‘데미안’(DEMIAN), ‘프러포즈’(Propose), ‘투유’(To. You) 등 총 5개의 트랙을 담았다.
타이틀곡 ‘본 보야지’는 일렉 기타와 신디사이저 연주로 환희를 표현한 아련하면서도 청량한 분위기의 프로그레시브 록 장르 곡이다
유현은 “계속 유지해온 센 콘셉트와 밝음을 융화시키기는 데 중점을 뒀다”며 “밝음과 아련함까지 끄집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수아는 “자연과 잠시 이별하면서 ‘잘 다녀와’ ‘잘 다녀올게’ 하고 인사하는 내용을 가사에 담았다”고 설명을 보탰다. 팀의 막내 가현은 “언니들이 밝은 것도 잘해서 준비하면서 걱정은 안 했다”면서 “‘인썸니아’(팬덤명)가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궁금하다”고 했다.
쇼케이스 말미에는 기회가 된다면 콘셉트와 음악 색깔을 파격적인 변화를 준 채 컴백해보고 싶다는 언급도 했다. 수아는 “서른이 된 만큼 퇴폐적이고 섹시한 콘셉트로도 활동해보고 싶다”며 웃었다. 다미는 “무대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힙합 장르 곡으로도 활동해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