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야스 자격 있다”던 아르테타... 선발 4회의 민낯

  • 등록 2023-02-16 오후 3:45:58

    수정 2023-02-16 오후 4:49:18

도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가 치명적인 실책으로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도미야스 타케히로(아스널)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졌다.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 빠진 아스널(승점 51, +26)은 골득실에서 밀려 선두 자리를 맨시티(승점 51, +36)에 내줬다.

가장 강력한 경쟁팀을 만난 아스널은 두 자리에 변화를 줬다. 부상으로 빠진 토마스 파티를 대신해 조르지뉴를 선발로 내보냈다. 오른쪽 측면 수비로는 벤 화이트가 아닌 도미야스가 출격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전을 앞두고 “도미야스는 기회를 얻을 자격과 자질이 있다”라며 선발 기용 배경을 밝혔다. 영국 매체 ‘미러’는 도미야스의 선발 기용 배경에 대해 지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참고했을 것이라 분석했다.

당시 선발로 나섰던 화이트는 마커스 래시포드(맨유)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된 도미야스는 래시포드를 멈춰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매체는 “아마 지난 맨유전은 잭 그릴리쉬(맨시티)를 막아야 하는 아르테타 감독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다. 화이트를 대신해 도미야스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르테타 감독의 승부수는 실패로 끝났다. 전반 24분 골키퍼를 향한 도미야스의 패스가 부정확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가 이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매체는 “공이 높게 튀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라면서도 “그릴리쉬의 압박이 있었기에 안전하게 처리했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부족했던 출전 기회로 경기 감각이 저하된 탓이었다. 지난 시즌 도미야스는 부상에도 리그 21경기에 나섰다. 이 중 20차례가 선발 출전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화이트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맨시티전 이전까지 17경기에 나섰고 선발 출전은 4차례에 불과했다. 마지막 리그 선발 경기가 지난해 10월이었다.

매체는 “아르테타 감독이 도미야스 선발 출전을 고려했을 때 확실히 염두에 둔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다”라며 최선의 결정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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