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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 카터 조직위원장은 사망한 노동자 가족에 애도를 표하면서 “일을 하든, 잠을 자면서든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월드컵 조별리그 기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의 캠프로 쓰인 리조트 보수 작업 과정에서 4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필리핀 출신 노동자가 사망했으며, 카타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한 바 있다.
카타르 측은 공사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3명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지난달 하산 타와디 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공사 현장에서 이주 노동자 400~5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혀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기간 도중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조직위의 관할권이 아닌 사유지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언론인들이 가짜 뉴스를 악화시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고 주장했다.
국제앰네스티 이주민 노동권 조사관 엘라 나이트는 “카타르 당국에 수년간 노동자 사망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