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최종예선 조편성 받은 벤투 "행복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 등록 2021-07-01 오후 7:09:42

    수정 2021-07-01 오후 7:09:42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행복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편성 결과를 받아든 뒤 다서 불편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열린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에서 한국은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과 함께 A조에 포함됐다.

최악의 조 편성이다, 한국을 제외하고 나머지 5개 팀이 모두 중동 팀이다. 원정을 떠날때마다 매번 긴 이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한국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이란과 또다시 같은 조가 됐다. 이래저래 한국으로선 부담스런 조편성이다.

벤투 감독은 이같은 점을 인정했다. 벤투 감독은 조 추첨 뒤 AFC와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조 편성에 만족하느냐’고 묻자 “행복하다고 하기는 어려운 질문”이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벤투 감독은 “어느 하나 약팀이 없는 어려운 조에 속했다”면서도 “조 추첨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레바논과 이란은 이미 상대해봐 어느 정도 분석이 돼 있는데 이제 모든 상대 팀에 대한 분석에 들어가겠다”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힘든 상황에 놓였는데 과거를 통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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