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강지환, 피해 여성들과 술 마시기 게임

  • 등록 2019-07-16 오후 3:22:23

    수정 2019-07-16 오후 3:22:23

여성 스태프 2명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긴급체포된 배우 강지환이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 강지환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이 강지환의 제안으로 술을 마시는 게임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문화일보는 피해 여성들이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강지환 자택에서 다른 스태프들과 함께 회식을 한 뒤 강지환의 제안으로 자리에 남았다며 16일 이 같이 보도했다. 게임은 참여자 중 한 사람이 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는 참여자가 벌칙으로 술을 마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지환은 답변이 곤란한 성적인 질문을 계속 던져 함께 있던 스태프 2명은 술을 마실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는 게 피해자들의 진술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은 게임을 하며 샴페인 1병을 마셨다.

이들은 사건 당일 오후 6시쯤 강지환이 자택 3층 침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2층에서 잠을 자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지환의 스태프들은 평소에도 강지환의 집 2층 방에서 묵는 일이 많아 이들은 이날 별다른 의심 없이 휴식을 취했다고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밝혔다.

사건 당일 강지환은 스태프 중 한명의 퇴직에 따른 송별회로 자택에서 피해 여성인 A씨와 B씨를 비롯해 7명과 회식을 했다. 다른 스태프가 귀가할 당시 A씨, B씨가 짐이 많다는 이유로 “좀 더 있다가 가면 콜택시를 불러주겠다”며 남아있으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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