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로 나선 오타니, 개막전서 MLB 데뷔 첫 안타

  • 등록 2018-03-30 오후 12:53:47

    수정 2018-03-30 오후 12:53:47

오타니 쇼헤이(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투수와 타자를 겸업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타자로 나온 첫 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8시즌 MLB 개막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8번 지명 타자로 나와 2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오타니는 상대 캔덜 그레이브먼의 초구를 공략해 우익수 앞으로 가는 안타를 때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 마쓰이 가즈오, 신조 쓰요시, 후쿠도메 고스케에 이어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 데뷔전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는 앞선 시범 경기에서 32타수 4안타 타율 0.125에 머물며 우려를 자아냈다. 투수로서도 마이너리거를 상대로 한 B 경기와 팀 청백전 등에서 13이닝 동안 17점을 내주며 부진했다. 타자로서 빅리그 데뷔를 한 오타니는 다음달 2일 열리는 오클랜드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올 예정이다.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경기는 오클랜드가 마커스 시미엔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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