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공연' 리차드 막스 "지난 30년은 내게 큰 행운"

  • 등록 2017-07-24 오후 1:19:42

    수정 2017-07-24 오후 1:19:42

리차드 막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발표한 지 20년도 넘은 ‘나우 앤 포에버’를 한국 관객들이 따라부른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아름다운 일입니다.”

‘팝 발라드의 황제’ 리차드 막스(53)가 세번째 내한공연을 앞두고 이 같이 기대감을 표했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내한공연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연에 대해 “세계 어디를 가든 관객들의 반응은 조금씩 다르다”며 “한국 관객들은 공연 때 내 노래를 많이 따라불러줘서 좋았다. 이번에는 기존보다 더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리차드 막스의 이번 내한공연은 본인에게 그리고 한국 팬들에게 모두 특별한 의미가 있다. 리차드 막스는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이번 내한공연은 오는 10월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로 이어지는 투어 형태다. 팬들과 접점을 늘렸다.

리차드 막스는 데뷔 30주년 소감에 대해 “29년 전 발표한 내 첫 빌보드 1위곡 ‘홀드 온 투 더 나이츠(Hold on to the nights)’를 아직도 사람들이 따라부른다는 것은 마술같은 일”이라며 “지난 30년은 내게 큰 행운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을 “팬들이 좋아하는 내 히트곡들로 꾸밀 것”이라는 말은 가수와 작곡가로서 최선을 다해온 지난 30년을 한자리에서 선보이겠다는 각오나 마찬가지였다. 리차드 막스는 밴드와 함께 이번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이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리차드 막스가 지난해 12월 대한항공 비행기 이용 중 난동을 부리는 승객을 제압한 소식이 전해져 국내에서 ‘영웅’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리차드 막스는 “나 혼자 한 일은 아니고 3명 정도가 있었다. 난 그 중 한 몫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한 한국인 승객이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리차드 막스는 그가 아파서 도와달라는 건지, 극단적으로 비행기를 폭파시키겠다는 건지 의미를 몰랐지만 그 승객이 여자 승무원을 공격하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가장 먼저 나섰다. 리차드 막스는 자신의 영웅담을 말하기 보다는 “승무원이 굉장히 좋은 사람이었는데 홍역을 치렀다”며 걱정을 했다.

이번 공연은 애초 지난 6월 예정됐지만 한반도 긴장감 고조를 이유로 한차례 미뤄진 끝에 개최가 결정됐다. 리차드 막스는 한반도가 안정을 찾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긴장이 조금 완화됐다고 생각한다”며 “주위에서 내한공연을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연기를 하자고 했고 이번에 성사됐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반도 긴장감 고조에 대한 보도가 계속 나왔지만 보도 내용이 실제보다 과도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리차드 막스는 통산 30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다. 데뷔 앨범 ‘리차드 막스’(1987)에서 빌보드 싱글차트 1~3위곡을 배출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이어진 앨범 ‘리피트 어펜더(Repeat Offender)’(1989)를 앨범 차트 1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과 ‘새티스파이드(Satisfied)’ 두 곡으로 다시 넘버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왕고래 시추선 크기가..
  • 상경하는 트랙터
  • 제2의 손흥민
  • 탄핵안 서명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