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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복싱의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가 복귀 후 첫 방어전에 나선다.
파퀴아오는 한국시간으로 7월 2일 오전 11시부터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 출신 무명 복서 제프 혼(29)과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은 치른다.
파퀴아오는 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통산 65전 57승 2무 6패 38KO의 전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4월 티모시 브래들리(미국)과의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둔 뒤 정치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곧바로 은퇴를 번복한 뒤 11월 제사 바르가스를 판정승으로 누르고 WBO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이 챔피언 등극 후 첫 번째 방어전이다.
이에 맞서는 혼은 호주 출신의 신예 복서로 전적 17승(11KO)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전적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세계적인 톱랭커와 싸워본 경험은 거의 없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퀴아오는 "나는 혼이 누구인지도 모른다"라며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전자인 혼도 "파퀴아오는 전설이지만 내게는 기회다"라고 패기 넘치게 맞받아쳤다.
이번 맞대결을 통해 파퀴아오가 다시 한 번 전설의 건재함을 보여줄 것인지, 무명의 신예가 전설을 무너뜨리고 대이변을 연출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7월 2일 오전 11시부터 파퀴아오의 WBO 타이틀 방어전을 단독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