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S.E.S, '무한도전' 나비효과… H.O.T는?

  • 등록 2016-10-19 오후 3:42:13

    수정 2016-10-19 오후 3:42:13

그룹 H.O.T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무한도전 토토가’의 나비효과가 대중음악계를 흔들고 있다. 이제 마지막 남은 레전드는 H.O.T 뿐이다. 그룹 젝스키스가 완전체로 돌아온데 이어 걸그룹 S.E.S도 컴백 준비를 하고 있다. 이들은 ‘무한도전’에서 마련한 특집 ‘토토가’를 통해 재결합 무대를 선보였다. ‘무한도전’을 통해 영향력을 재확인하면서 팬 앞에 다시 서는 것인데 1세대 컴백 열풍의 최종점이 될 H.O.T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젝스키스 컴백, 대성공

젝스키스는 지난 7일 신곡 ‘세 단어’를 공개하며 돌아왔다. 이 곡은 공개 이후 수일 동안 각종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새로 둥지를 튼 YG엔터테인먼트의 막강한 기획력과 여전한 팬덤이 동반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에픽하이 소속 뮤지션인 타블로가 직접 작사·작곡했으며 YG 프로듀싱팀 퓨처 바운스가 작곡·편곡에 참여했다. 팬덤 역시 크게 호응해 ‘노랑이’ 열풍이 불었다.

젝스키스의 컴백은 ‘무한도전’을 통해 먼저 성사됐다. ‘토토가2’를 통해서다. 컴백 여부가 불투명했던 멤버 고지용까지 함께 무대에 서는데 성공했다. 이후 그를 제외한 5명이 함께 활동을 하고 있다. 예능프로그램부터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음악방송프로그램 등에도 얼굴을 비춘다. 곧 다시 신곡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S.E.S, 돌아오는 요정들

‘토토가’에 출연했던 S.E.S도 돌아온다. 멤버 바다는 지난 3일 SNS를 통해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원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이들의 컴백을 돕는다. 핑클 등과 함께 K-POP 전성시대를 연 원조 걸그룹인 만큼 관심이 크다. 현재 음반기획단계이며 곧 컴백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S.E.S는 젝스키스보다 먼저 ‘무한도전’에서 재결합무대를 가졌다. 지난해 1월 가진 첫 번째 ‘토토가’다. 당시 유진은 출산으로 함께하지 못했으나 “언젠가 꼭 다 같이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년여의 시간이 지나 재결합이 공식화 됐고 신곡도 발표한다.

△H.O.T, 마지막 남은 레전드

1세대 원조 아이돌이 속속 돌아오는 가운데 마지막 남은 ‘레전드’는 그룹 H.O.T다. 이들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재결합설이 강력하게 제기됐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H.O.T 팬덤 역시 누구보다 ‘오빠들’의 컴백을 기대했음에도 감감 무소식이다. 일각에서는 젝스키스의 컴백이 H.O.T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냐는 분석도 한다. 하지만 S.E.S가 먼저 재결합을 선언하면서 H.O.T의 순서는 자연스레 밀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무한도전’의 힘을 기대자는 H.O.T 팬덤의 목소리도 나온다. 젝스키스와 S.E.S 등 1세대 아이돌 재결합의 신호탄을 쏜 만큼 마침표를 찍어 달라는 것. 하지만 성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H.O.T는 지난 1996년 곡 ‘전사의 후예’로 데뷔했다. 이후 ‘캔디’ ‘행복’ ‘위 아 더 퓨처’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10대의 우상으로 등극했다. 2001년 공식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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