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만·탁재훈·이수근·토니안·붐 등, 도박 베팅 액수 총액 43억

  • 등록 2013-11-14 오후 2:54:33

    수정 2013-11-14 오후 3:10:55

최근 휴대전화 ‘맞대기’ 도박혐의를 받은 이수근(왼쪽부터)과 탁재훈.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김용만·탁재훈·이수근·토니안·붐 등 연예인들이 개인별로 최대 17억9천만원까지 불법도박에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연예인은 군 복무 시절 불법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윤재필 부장검사)는 14일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사범을 수사한 결과 유명연예인 등 도박참가자 21명을 적발해 1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3명을 약식기소했다. 이와 함께 39억원에서 143억원 규모로 도박장을 꾸린 2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도박개장자 및 도박개장 가담자 8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개그맨 김용만(집행유예 확정)과 이수근, 양세형, 공기탁, 가수 탁재훈과 HOT 출신 토니안(안승호), 신화 출신 앤디(이선호), 방송인 붐(이민호) 등 8명이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이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것으로 발표했다. 도박죄의 특성상 각 건을 모두 합한 총액을 도박자금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모두 합치면 43억원에 이른다. 건 당 최고 얼마의 액수를 베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들이 도박에 쏟아부은 자금은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십수억원에 달했다. 공기탁은 2008년 1월부터 도박을 시작해 2011년 3월까지 17억9000만원을 쏟아부었고 김용만도 비슷한 시기 13억3500만원을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니안은 맞대기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모두 4억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맞대기 도박에만 각 3억7000만원과 2억9000만원을 베팅했다. 앤디, 붐, 양세형도 맞대기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참가해 각 4400만원, 3300만원, 2600만원 상당을 걸었다.

이들이 빠져든 ‘맞대기’는 휴대전화 문자를 이용해 해외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의 예상 승리팀에 돈을 베팅한 후 그 승패 결과에 따라 배당금과 베팅금을 따가는 도박이다. 이수근과 탁재훈, 김용만은 축구 동우회 활동을 하면서 친분을 쌓은 동우회 회원 한모(37), 김모(37)씨의 권유로 도박에 참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토니안과 앤디, 붐, 양세형은 같은 시기에 연예 병사로 근무하며 휴가 중 알게 된 김씨의 권유로 영외 행사 시 일시적으로 지급받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도박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베팅금이 억대를 넘는 김용만과 공기탁,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고, 이들 중 김용만은 지난 6월에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확정됐다. 이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을 베팅한 앤디와 붐, 양세형은 벌금형을 청구했다.

검찰은 아울러 이수근의 전 매니저 김모(32)씨도 이씨의 상습 도박을 방조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 관련기사 ◀ ☞ 토니안·앤디·붐·양세형, 연예병사 복무 중 불법도박 충격 ☞ '불법도박' 이수근 '예체능'서 통편집…단체컷만 등장 ☞ '연예인 불법도박' 양세형 "방송 하차 후 자숙하겠다" ☞ '불법 도박혐의' 이수근, 과거발언 "토토 어떡해, 짜증이 나네" 재조명 ☞ '연예인 불법도박' 붐, '스타킹' 녹화 중 "죄송하다" 포기 ☞ 불법도박 연예인 관련 성지글도 존재… 혐의 조사중인 다른 연예인은? ☞ '맞대기 도박 혐의' 연예인 더 있다..또 도박 파문 ▶ 관련이슈추적 ◀ ☞ < 연예인, 불법 도박 파문 > 기사 더 보기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