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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박은별 최선 기자] 3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는 감독들만의 토크쇼로도 눈길을 끌었다.
유니폼이 아닌 정장 차림으로 행사장을 찾은 8개 팀 감독들은 그동안 숨겨놓은 입담을 맘껏 끌어내며 미디어데이를 빛냈다.
별명을 묻는 질문에선 류중일 삼성 감독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류 감독은 "원래 내 별명은 멍게였다. 그런데 선동렬 감독님이 갖게 계서서 탈퇴했다. 작년에 얻은 야통이라는 별명은 정말 맘에 든다. 계속 야통으로 불러달라"고 했다.
'야왕' 한대화 한화 감독은 "처음엔 '야왕'이라는 말이 약올리는 줄 알았다. 너무나 고맙고 과분한 좋은 별명"이라고 말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팬들로부터 "꼴뚜기'로 불리자 잠시 얼굴이 발그레하게 달궈지기도 했다. 그러나 "원래 꼴뚜기는 내 별명이 아니었다"고 반격에 나섰고 곧바로 "원래 별명은 와루바시"라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이끌어냈다.
현역시절 최고의 투수로 이름 높았던 선동렬 감독과 김시진 감독은 앞으로 20승 계보를 이을 수 있는 후배 투수들을 지목해 달라는 질문에 "강윤구 등 좋은 재목들이 있다. 그러나 20승은 쉽지 않다. 타선과 동료선수의 도움이 필요하다"(김시진 감독)고 했고 선동렬 감독은 "윤석민(KIA)과 류현진(한화)은 타선이 지원만해주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2012 팔도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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