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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 전력강화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차 회의를 마친 뒤 황선홍 감독을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의 임기는 3월 A매치 2연전까지다. 이에 따라 축구대표팀은 황선홍 감독 체제로 3월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2차 예선 C조 3·4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태국과 2연전 이후에도 6월 6일 싱가포르, 11일 중국을 상대로 계속해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다. 2차 예선을 통과하면 9월부터 내년 6월까지 최종예선을 펼친다.
전력강화위원회는 6월부터 본격적인 정식 감독 체제로 운영해 북중미월드컵 예선 및 최종예선을 차질 없도록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신임 감독 후보군은 외국인 감독까지 범위가 넓어진다.
이어 “북중미월드컵을 내다보면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 국민들에게 다시 믿음과 희망을 주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위원장으로서 제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고 선언했다.
전력강화위는 애초에 임시 감독 체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식 사령탑을 선임해 3월 태국전부터 지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가, 2차 회의에서 임시 사령탑을 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급하게 정식 감독을 선임하려 하다 보니 후보군이 국내 지도자로 좁혀졌고, K리그 현역 사령탑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리면서 K리그 팬들의 비난 여론이 거셌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이같이 임시 감독으로 방침을 바꾼 것이 여론을 반영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정 위원장은 “(2차 회의에서) 국민, 팬들의 정서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들을 의원들이 냈다. K리그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임시 감독으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