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연장 접전 끝 LG 제압...1위 도약에 10승 고지 첫 도달

  • 등록 2023-04-18 오후 10:52:59

    수정 2023-04-18 오후 10:53:48

NC다이노스 김주원. 사진=NC다이노스 구단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선두 경쟁을 벌이던 LG트윈스를 누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NC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LG를 6-4로 제입했다.

이로써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5패) 고지에 오른 NC는 1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9승 5패로 NC와 공동 2위였던 LG는 선두에 등극할 기회를 놓쳤다.

승부는 4-4로 맞선 연장 10회에 갈렸다. 10회초 NC는 선두타자 손아섭이 LG 왼손 구원투수 이우찬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LG는 곧바로 우완 베테랑 김진성을 투입했다. 하지만 NC는 오영수의 희생 번트와 천재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만든 뒤 김주원이 우익수 옆을 가르는 결승 1타점 2루타를 때려 동점 균형을 깼다.

NC는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안중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0회말에 등판한 NC 마무리 이용찬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의 건강한 복귀를 확인한 것이 그나마 수확이었다. 어깨 염증을 딛고 이날 시즌 처음으로 등판한 고우석은 9회초 1이닝을 삼진 3개로 막는 괴력을 뽐냈다. 이날 고우석은 공 15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 156㎞를 찍었다.

사직구장에선 롯데자이언츠가 FA 이적생 노진혁의 맹타를 앞세워 KIA타이거즈를 7-5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즌 6승 7패를 거둬 승률 5할 회복에 다가섰다. 반면 5연패 늪에 빠진 KIA는 3승 9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노진혁은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2회말에는 KIA 선발 숀 앤더슨의 136㎞ 높은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짜리 홈런을 쏘아 올렸다. 노진혁의 시즌 1호 홈런이자, 롯데 이적 후 첫 홈런이었다.

노진혁이 한 경기에 5타점 이상 수확한 건 NC에서 뛰던 때인 2020년 10월 15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 이후 91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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