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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PN은 우즈가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루이스 올드코스에서 올해 처음으로 18홀 풀타임 연습 라운드를 했다는 소식을 11일(한국시간) 전했다.
ESPN은 “우즈는 18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이글 퍼트를 남겼지만 퍼트가 조금 짧았고 탭인 버디로 연습 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 라운드 상황을 자세하게 전했다. 또 이날 우즈가 7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한 차례씩 버디를 추가하며 디오픈을 닷새 앞두고 고무적인 출발을 했다고 설명했다. 8번홀에서는 티 샷을 핀 1.5m에 붙이며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고도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 2000년과 2005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디오픈 정상에 올랐다. 골프의 기원이라 불리는 이 코스에 대한 애정이 클뿐만 아니라 2000년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해 의미가 깊다.
이번 디오픈은 우즈가 지난 5월 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9타를 치고 기권한 이후 첫 공식 대회다. 그는 디오픈 출전을 위해 US 오픈도 건너뛰었다. 우즈는 지난주 아일랜드에서 JP 맥매너스 프로암에서 “다리에 문제가 있었고, 무리하게 US 오픈에 출전했다면 디오픈에 참가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그렇게까지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며 디오픈 출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우즈는 올해 처음 풀타임 18홀 연습 라운드를 치르며 디오픈 우승을 향한 열망을 보이고 있다. 4월 마스터스와 5월 PGA 챔피언십에서도 그는 9홀 연습 라운드만 하며 체력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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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는 지난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컷 탈락한 탓에 우즈의 연습 라운드에 합류할 수 있었다.
우즈의 캐디인 조 라카바는 ESPN과 인터뷰에서 “연습 라운드를 진행할수록 기세가 올랐다”며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150주년을 맞은 디오픈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