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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2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6승(5패)째이자 7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이닝 1실점) 이후 5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갔다. 김광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87에서 2.88로 약간 올랐지만 여전히 2점대를 유지했다.
김광현은 투구 수 84개를 기록하면서 삼진 7개를 빼앗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김광현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7회초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김광현의 24이닝 연속 무실점이 1985년 존 튜더가 기록한 31이닝 무실점 이후 소속 좌투수 최장 이닝 무실점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는 박찬호(33이닝), 류현진(32이닝)에 이어 3번째로 긴 기록을 남겼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면서 생일날 승리를 거둔 24번째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됐다. 특히 33번째 생일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것은 1935년 8월 4일 와일드 빌 핼러한에 이어 김광현이 역대 두 번째였다.
한국인 투수가 생일에 마운드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것도 역대 4번째였다. 박찬호가 2001년 LA다저스 시절과 2006년 샌디에이고 시절에 두 차례 기록했고 서재응도 2007년 탬파베이 시절 나선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