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선거 2위' 강신욱 후보 "최선 다했고 결과 받아들여"

  • 등록 2021-01-18 오후 8:19:19

    수정 2021-01-18 오후 8:24:53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한 강신욱 후보. 사진=대한체육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한 강신욱 후보가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신욱 후보는 18일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총 선거인단 2170명 중 전체 투표자 507표(25.7%)를 얻어 915표(46.4%)를 획득한 이기흥 현 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키 선수, 지도자, 교수(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를 지낸 강신욱 후보는 유일한 체육인 출신 후보라는 점을 앞세워 체육계의 잘못된 관행과 악습을 뿌리 뽑겠다고 약속해 많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현직 회장 프리미엄에 IOC 위원 프리미엄까지 등에 업은 이기흥 회장의 벽을 넘는데는 실패했다. 특히 ‘반 이기흥’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진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2위 강신욱 후보와 3위 이종걸 후보(21.4%)의 득표율을 합치면 47.1%로 이기흥 회장의 득표율 46.4%를 앞선다.

강신욱 후보는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그동안 강신욱을 믿고 도와주신 여러분께 감사함을 전합니다”며 “그리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도 함께 드립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신욱 후보는 “저는 하키선수와 코치, 감독을 거쳐 단국대학교 교수까지 오면서 한국체육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몸으로 겪었고 한평생 이를 고치려고 노력해왔습니다”며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도 되돌아보면, 한결같은 마음이었습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저는 최선을 다했고 결과를 받아들이고자 합니다”라며 “이기흥 후보가 제41대 대한체육회장으로서 한국체육을 올바르게, 더욱 발전되게 이끌어 주길 희망합니다”라고 선거 결과를 승북했다.

아울러 “작은 일이라도 한국체육 발전에 밀알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저는 어느 곳에서든지 제 성심을 다해 제 직분을 다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강신욱 후보는 “다시 한 번 저를 지지해주신 체육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고마움 마음을 표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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