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가요계 연말 콘서트 사실상 '올스톱' [종합]

백지영·김나영 등 콘서트 취소 발표
  • 등록 2020-12-07 오후 2:50:08

    수정 2020-12-07 오후 3:22:14

백지영 측은 7일 전국투어 콘서트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올 연말 개최 예정이던 가수들의 오프라인 콘서트가 사실상 ‘올스톱’ 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 조정돼 연말까지 유지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다.

정부는 8일 0시부터 오는 28일까지 3주간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일괄 격상하기로 했다.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 이상일 경우 100인 이상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올 연말 콘서트를 개최하려던 가수들 측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돼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 조정되길 기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예정대로 콘서트를 열기가 어려워졌다.

7일 백지영 측은 전국투어 콘서트 ‘백허그’(BAEK-HUG) 취소를 발표했다. 소속사 트라이어스는 “5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성남, 일산 등지에서 진행 예정이던 백지영 전국투어 콘서트 ‘백허그’(BAEK-HUG)를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철저한 방역, 좌석간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콘서트 준비에 만전을 기했으나 지역사회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많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백지영 전국투어 콘서트 ‘백허그’ 티켓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될 예정이다.

이날 김나영 측도 25~26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하려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듯이’ 콘서트를 취소했다. 소속사 네버랜드엔터테인먼트는 관계자는 “김나영의 콘서트를 기다려온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그만큼 높은 예매율로 큰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철저한 방역과 좌석간 거리두기, 개인 방역 준수 등 방역지침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기했지만 추가적 피해 확산 방지와 모두의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 김나영의 콘서트를 기다려온 팬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과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나영 콘서트 포스터
이런 가운데 ‘미스터트롯 톱6’(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전국투어 콘서트도 아직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으나 개최가 어려워졌다. 올해 남아 있는 공연은 18~20일 대구 엑스코, 25~27일 고양 킨텍스 제1전시관 3홀 공연이다.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의 경우 이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진단검사를 받은 나머지 멤버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기도 했다. 톱6 멤버들의 출연 가능 여부를 떠나 거리두기 단계에 따른 방역 지침으로 인해 예정대로 막을 올리기가 어려워졌다.

25~2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릴 예정인 나훈아 테스형의 징글벨 콘서트 역시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나훈아는 이미 코로나19 여파로 12~13일과 18~20일 각각 개최하려던 부산과 서울 공연을 취소한 바 있다. 이밖에 이승철, 에일리 등은 일찌감치 연말 콘서트 취소를 결정한 바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 이상일 땐 50인 이상 모임·행사가 금지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경우 100인 미만 소규모 공연들까지도 개최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거리두기 상향 조정에 따라 이달 개최하려던 100인 미만 공연의 취소를 결정했다는 한 가요계 관계자는 “스태프 인원까지 포함해야 하는 만큼 50인 이하로 관객을 초대하는 오프라인 형태의 공연을 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사실상 올 연말 가요계의 오프라인 콘서트는 ‘올스톱’ 됐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완벽 몸매' 화사의 유혹
  • 바이든, 아기를 '왕~'
  • 벤틀리의 귀환
  • 방부제 미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