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콘서트 준비하며 대표님 생각" 그리움 토로

  • 등록 2018-07-23 오후 3:30:29

    수정 2018-07-23 오후 3:30:29

B.A.P 콘서트(사진=TS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콘서트 준비를 하며 대표님 생각도 났다.”

그룹 B.A.P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개최한 단독 콘서트 ‘B.A.P 2018 LIVE [ LIMITED ] IN SEOUL’에서 세상을 떠난 제작자 고(故) 김태송 대표에 대해 이 같이 그리움을 드러냈다.

23일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B.A.P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된 이번 서울 공연의 첫날 콘서트 준비 과정을 언급하며 “그동안의 추억도 생각났다” “여러분 덕분에 힘이 났다. 항상 고맙다”는 말과 함께 ‘대표님’도 떠올렸다. 김태송 대표는 2008년 TS엔터테인먼트 설립 후 언터쳐블, 시크릿, 소나무, TRCNG 등을 제작했으며 지난 4월 27일 세상을 떠났다. 특히 김태송 대표는 B.A.P를 2012년 데뷔시킨 후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에 대한 조예와 탁월한 감각, 강력한 추진력으로 빠른 시간에 월드투어를 성사시키며 ‘글로벌 공연돌’로 성장시켰다.

B.A.P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도 ‘글로벌 공연돌’이라는 명성만큼이나 풍성한 볼거리와 흠잡을 데 없는 무대를 펼쳤다. 뛰어난 라이브와 화끈한 무대매너를 뽐내고 틈틈이 팬들과 소통하는 등 오감 만족형 공연을 완성했다. 객석을 메운 관객들 중에는 일본과 유럽, 중국어권, 동남아 등지에서 온 사람들도 눈길을 끌었다.

B.A.P는 데뷔곡 ‘워리어’부터 그간 쉽게 볼 수 없었던 곡까지 팬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한 무대로 ‘팬바보’다운 면모도 드러냈다. 멤버 영재, 종업, 젤로의 솔로 무대는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영재의 감미로운 보컬과 애절한 감성이 돋보인 발라드 무대는 팬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했으며, 그동안 받은 많은 사랑을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타이레놀’과 ‘취권’은 젤로의 유쾌한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다.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종업의 ‘짜증이 나’는 젤로의 지원사격으로 더욱 힘이 실려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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