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의 최대 적수로 꼽히는 선수는 북한의 리세광(30)이다. 두 선수는 모두 난이도 6.4의 기술을 두 개씩 구사할 수 있다. 양학선의 최대 무기인 ‘양학선2’는 착지문제로 성공률이 50% 정도 된다. 다소 위험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리세광을 꺾기 위해선 반드시 선보여야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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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학선과 리세광의 기술은 다소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수치로 살펴보면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리세광은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기술 ‘리세광’을 구사한다. 이는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720도)를 돌고 한 바퀴(360도) 몸을 비트는 기술이다. 리세광은 양학선과 달리 도마를 마주보고 착지하며 최대 높이에 이른 후 내려오면서 한 바퀴 몸을 비튼다. 도약부터 착지까지의 시간은 약 2초다. 양학선보다 몸을 비트는 회전수는 적지만 공중에서 무릎을 굽혔다 펴는 체공 동작이 눈길을 끈다.
양학선과 리세광의 ‘직접적인’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세광은 비록 30대의 나이이긴 하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4월 크로아티아 오시예크에서 열린 FIG 월드컵시리즈 챌린지컵에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물론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 있다. 바로 홈 이점이다. 운동선수에게 홈 이점은 자신감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양학선도 인천 아시안게임이 홈경기임을 언급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컨디션 조절만 잘 이뤄진다면 양학선은 25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릴 남자 도마에서 대회 2연패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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