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덥나? 똑바로만 치겠다"..김효주는 멘탈도 '갑'이었다

  • 등록 2014-08-07 오후 12:15:57

    수정 2014-08-07 오후 12:15:57

김효주(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폭염? 나만 더운 건 아니니 걱정 없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상금 ‘10억원’ 벽에 도전하는 김효주(19·롯데)의 자신감이 무더위보다 더 뜨겁다.

김효주는 8일부터 나흘간 경상북도 경산에 있는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52야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1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총상금 5억원에 우승 상금 1억원이 걸린 이 대회는 KLPGA 투어 최초로 외식산업 스폰서가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프로 117명, 아마추어 3명 등 총 120명이 출전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이 가운데 시즌 3승과 함께 역대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갈아치운 김효주가 기세 몰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효주는 지난 3일 끝난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 시즌 상금을 7억7000만원으로 높여 지난 2008년 신지애(26)가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7억6500만원을 넘어섰다. 상금 2위인 허윤경(24·SBI저축은행)의 상금 3억4380만원과도 격차가 커 올해 상금왕 등극은 떼어놓은 당상이다.

이제 골프팬들의 관심은 김효주의 한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 집중되고 있다. 아직 13개 대회가 남아 있고, 한 차원 높은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하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승수를 챙긴다면 10억원 달성은 더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

일단 자신감은 충만하다. 김효주는 “한 번도 시합한 적이 없는 골프장이라 무척 생소하다. 날씨가 덥기로 유명한 경북 지역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면서 “하지만 더위는 누구에게나 똑같다. 어디서 경기하든 똑바로만 치면 된다고 생각한다. 샷이나 퍼트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더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승이 가져다주는 심리적인 안정도 김효주의 큰 무기다. 그는 “지난해에는 신인이라 적응 기간이 필요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라며 “이미 올해 초 세운 목표를 이뤄 마음이 편해졌다. 컨디션 조절만 잘 한다면 계속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대회 1, 2라운드를 올해 2승을 올린 백규정(19·CJ오쇼핑)과 맞대결을 벌인다. E1 채리티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허윤경도 같은 조로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1995년생 ‘루키’ 들의 신인왕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인왕 부문 선두를 달리던 백규정이 한화금융 클래식 이후 3위로 밀려나면서 고진영(19·넵스)과 김민선(19·CJ오쇼핑)이 1, 2위로 올라섰다. 세 선수 모두 900점대로 포인트 격차가 크지 않아 결과에 따라 순위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한편, 대회를 주최한 교촌F&B는 18번홀(파5·558야드)에 지름 15m의 ‘허니 존(zone)’을 설치, 이곳에 공이 들어갈 때마다 1인당 100만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기로 했다. 또 ‘치맥존’을 운영해 입장하는 모든 갤러리에게 치킨을 무제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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