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럭비협회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 럭비 세븐스 시리즈(Asia Rugby Sevens Series, ARSS)’ 1차대회가 열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ARSS 1차대회는 아시아럭비연맹이 주관하고, 대한럭비협회가 주최한다. 참가팀은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중국, 태국, 카자흐스탄, 홍콩 등 남녀 16개 팀이 참가한다.
남자부는 총 8팀이 2개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이명근 헤드코치를 필두로 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 OK읏맨, 국군체육부대 소속 선수로 구성됐디. 오는 7일 UAE, 홍콩, 싱가포르와 잇달아 경기를 치른 뒤 오는 8일 각 조 순위에 따라 순위결정전을 진행한다.
ARSS는 2009년부터 매년 세 차례 개최해 종합순위를 다투는 아시아 권역의 최상위 7인제 국제대회다. 대륙별 강자들이 모이는 ‘월드럭비 세븐스 챌린저 시리즈’ 진출권이 걸려있다.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이번 ARSS에선 유료티켓 판매 정책이 적용된다. 협회 측은 “티켓수익 전액은 보다 수준 높은 대회 운영 및 경기 콘텐츠 제작과 한국 럭비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재투자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경기 일정 중에는 대회장을 찾은 관중들이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럭비 선수들과 함께하는 럭비 체험 이벤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한다.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불굴의 정신으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국민들에게 럭비만이 전할 수 있는 진한 감동을 선사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모습이야말로 한국 럭비를 ‘누군가의 리그’에서 ‘누구나의 리그’로 변모시키는 원동력이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24대 집행부는 7인제와 달리 15인제에선 이루지 못한 럭비 월드컵 진출의 염원을 위해 ‘2027 럭비 15인제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2025 아시아 럭비 챔피언십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을 심어줘 사회구성원으로서도 당당히 인정받는 환경을 만들고, 과거 럭비계를 떠났던 럭비인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임기 마지막까지 개혁 행보를 이어가 집행부의 책무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 ARSS 1차대회’ 전 경기는 아프리카TV, 아시아럭비연맹 공식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