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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 감독이 각종 악재 속 커진 부담감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2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이날 21명의 선수 중 팀 K리그에 선발된 백승호(전북현대), 설영우(울산현대), 황재원(대구FC)과 이강인 등 해외파 선수 4명이 빠진 14명의 선수가 모였다. 대표팀은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훈련한다.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모일 시간이 많지 않기에 계속해서 교감과 소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전체적인 조직도 중요하지만 부분적인 것도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해 짧지만 좋은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소집 배경을 밝혔다.
그는 “포지션 균형이 맞지 않기에 전체적인 걸 하기엔 무리가 있다”면서 “수비에 대한 훈련과 공격에선 마무리 위주의 훈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완전체가 아니기에 전술적으로 무언가를 확실히 하긴 어렵다”며 “최전방에 필요한 부분 등 소속팀에 돌아가서도 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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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황 감독도 협회 입장문을 통해 “감독, 코치진도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주의했던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미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의 명단 제출 기간이 종료됐기에 대체 발탁이 불가능하다. 협회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대체 발탁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으나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기에 차출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이강인마저 이탈할 경우 22명이 아닌 20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는 입장이기에 어느 시점에선 받아들이고 차선책을 준비해야 한다. 황 감독은 “오는 9월 A매치 기간부터 완전체로 시작하길 원하는데 이강인 차출 여부와 A대표팀 소집 문제 등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플랜 A, B, C까지도 인원수나 여러 가지 훈련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 명단이 22명이 안 되는 상황에 대해선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는 부분이기에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고민해야 할 부분인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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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강인의 출전 의지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프리 시즌 경기 중 부상을 당한 이강인의 상태에 대해선 “최대 보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본인은 그렇게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고 하지만 근육이라는 게 언제 또 문제가 생길지 모르기에 조심할 필요성은 있다”고 답했다. 또 “아직 대회까지는 시간이 있기에 충분히 회복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최종 명단(21명)
GK= 이광연(강원) 민성준(인천) 김정훈(전북)
DF= 설영우(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이재익(이랜드) 이한범(서울) 박진섭(전북) 이상민(성남) 황재원(대구) 최준(부산)
MF= 정호연(광주) 홍현석(헨트)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이강인(PSG) 엄원상(울산) 조영욱(김천)
FW= 박재용(전북) 안재준(부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