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홀로 두 골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았다. 2018년 9월부터 임무를 수행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
클린스만호 첫 골도 주장이 책임졌다. 전반 10분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왼발 포물선을 그렸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37골을 넣으며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콜롬비아전 강세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콜롬비아를 총 세 차례 만났다. 2017년 11월 첫 만남에서도 홀로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3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한 골을 넣었다.
총 3경기에서 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 유독 강했던 손흥민에게 콜롬비아는 반가운 만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