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5골’ 손흥민, 노란 콜롬비아 상대 펄펄 날았다

손흥민, 24일 콜롬비아전서 두 골 작렬
클린스만호 첫 골도 장식
콜롬비아 상대 3경기 5골 강세
  • 등록 2023-03-24 오후 10:48:23

    수정 2023-03-24 오후 11:11:13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24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두 골을 넣으며 강세를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번 콜롬비아 킬러임을 입증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에서 콜롬비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홀로 두 골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에 이어 클린스만호에서도 주장 완장을 달았다. 2018년 9월부터 임무를 수행하며 역대 최장수 주장이 됐다.

클린스만호 첫 골도 주장이 책임졌다. 전반 10분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실수를 유도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왼발 포물선을 그렸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다시 한번 ‘찰칵’ 사진을 찍었다. 추가 시간 영리한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은 직접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이번엔 오른발로 콜롬비아 골문을 열었다.

두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한국 A매치 최다 득점 3위로 뛰어올랐다. 37골을 넣으며 박이천(36득점)을 제쳤다. 차범근(58득점), 황선홍(50득점)에 이어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활약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 한 번의 터치로 방향을 바꾸며 상대 수비를 벗겨냈다. 빠른 속도를 앞세워 돌파했고 날카로운 패스 능력도 뽐냈다. 상대 집중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경기 후 최우수 선수의 몫도 그의 차지였다.

콜롬비아전 강세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날까지 콜롬비아를 총 세 차례 만났다. 2017년 11월 첫 만남에서도 홀로 두 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2019년 3월 두 번째 만남에서는 한 골을 넣었다.

총 3경기에서 5골을 넣는 기염을 토했다.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 상대로 유독 강했던 손흥민에게 콜롬비아는 반가운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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