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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는 10일(한국시간) 관보를 통해 “영국에서 거주하거나 사업 활동을 하고 있는 첼시 구단주 아브라모비치 등 러시아 부호 7명을 추가로 자국 여행 금지 및 자산 동결 조치 리스트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브라모비치 등은 영국 내 자산을 현금화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영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된다. 아울러 영국 개인 및 사업체와의 거래가 금지된다.
하지만 이번 영국 정부 조치로 아브라모비치가 첼시 구단을 팔 수 있는 길이 막혔다. 축구 구단도 아브라모비치의 자산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영국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홈 경기 티켓도 팔 수 없다. 이미 팔린 시즌권 소지자만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 입장할 수 있다. 첼시 시즌권 소지자는 약 2만8000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가 추가로 제재대상에 올린 러시아 부호 가운데는 아브라모비치 외에도 러시아 에너지 기업 로스네프트의 CEO인 이고르 세친, 로시야 은행 이사회 의장인 드미트리 레베데프 등도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