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 통증 IL' 최지만 “심각한 부상 아니다”

  • 등록 2021-06-05 오전 11:56:31

    수정 2021-06-05 오전 11:56:31

최지만.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30)이 왼쪽 서혜부(사타구니) 염좌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

탬파베이는 5일(한국시간) 최지만을 IL에 등재했고, 최지만은 직접 화상 인터뷰를 하며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최지만은 “왼쪽 사타구니에 통증을 느꼈지만, 빨리 회복할 것 같다”며 “(의사로부터) 긍정적인 얘기도 들었다. 열흘 안에 회복할 수 있는데 팀이 내게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다. 배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지만은 1일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1루 수비를 하다가 처음 불편함을 느꼈다. 3일 양키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2루수 옆 내야 안타를 쳤는데, 이때 상태가 더 심각하다고 느꼈다.

최지만은 “아직 날씨가 추워서 통증을 느낀 것 같다”며 “오른쪽 무릎이 완벽하지 않으니, 왼쪽 근육에 무리가 간 것일 수도 있다”고 부상 원인을 진단했다.

최지만은 스프링캠프 기간에 무릎 통증에 시달렸고 지난달 정규리그 개막 직전에 무릎 관절 내 연골 조각과 반월판 괴사 조직을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5월 16일 현역 엔트리에 등록한 최지만은 타율 0.304(46타수 14안타), 2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0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무릎 수술 후유증을 남았다. 최지만은 “나도 모르게 오른쪽 무릎이 완벽하지 않으니, 왼쪽 근육을 더 쓰는 게 아닐까”라며 “사타구니 통증보다 무릎이 더 걱정되는 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구단에서 열흘 동안 쉬라고 배려해 주신 것”이라며,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도 “관리할 수 있는 부상이다. 열흘에서 보름 정도면 돌아올 수 있다”며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한 최지만이 그리워지겠지만, (얀디 디아스와 마이크 브로소) 등이 공백을 잘 메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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