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트롯신2‘ 진성이 무명 가수 후배들을 만난 소감을 밝히며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와 취지를 전했다.
| 가수 진성. (사진=SBS ‘트롯신2’) |
|
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 기자간담회에서는 트롯 가수 설운도와 남진, 김연자, 주현미가 참석한 가운데 시즌 1의 막내 정용화가 진행을 맡아 열렸다.
진성은 “저 역시 무명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얼마 전의 저를 보는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명의 설움은 겪지 않으면 모른다, 정말 마음 아프다. 절실함과 간절함 애틋함이 몸에서 깊게 배어있는 친구들도 봤고 한 편으로 ‘난 이정도 실력이 있으니 어필하면 되겠지“ 자신감 있는 친구들도 있다. 누구 하나 틀린 건 없다. 트롯이 100년이 됐다. 그 오랜 역사를 지키며 신 같은 선배님들이 계셔왔다. 저는 이번에 그 친구들이 신 같은 선배님들의 노래를 들어보고 그 발자취를 답습하려 했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대 친구들에게 반세기 전의 노래를 부르라 하면 그 세기를 겪지 않았기에 전혀 다른 감성이 나온다. 그 친구들의 목소리가 좋아 좋은 느낌이겠지만 당시 그 노래를 부른 선배님들의 감성이 느껴지는 건 전혀 다른 문제다. 노래 잘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았고 선천적으로 타고난 친구들은 누가 들어도 ’잘한다‘ 칭찬할 수 있겠죠. 그러나 깊이 들어가보면 껍데기 격인 이런 노래만 하는 분위기 역시 느낄 수 있어 씁쓸했다. 이번 ’트롯신‘을 통해서 SBS에서 야심작으로 추진하는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트롯 장르를 깊게 음미할 수 있는 가수가 탄생한다는 것을 강조드리고 싶다. 모든 것이 검증된 가수일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더했다.
또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선사할 관전포인트도 짚어줬다.
진성은 “일단 신인, 그리고 무명하면 기성 가수들보다 사실 기대감이 더 있다. 어떤 친구가 반전의 노래를 불러줄지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노래를 폭넓게 잘하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 안에서 저희가 바라보는 전문적인 관점과 시청자분들의 전체적인 포맷, 무대에 대한 관점이 다를 것 같다. 저희의 관점과 시청자의 관점이 잘 매치돼 무명가수들에게 전달이 돼 그들이 그걸 진정히 받아들여 발전하길 바란다. 자기만의 진정한 색깔로 거듭나는 가수가 많이 탄생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오늘(9일) 밤 베일을 벗는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는 코로나19 여파로 설 무대를 잃어버린 수많은 무명 가수들이 무대 지원금 1억원을 두고 펼치는 뽕필살벌한 트롯 전쟁기를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트롯 전설들의 손을 잡고 무명 가수에서 차세대 트롯스타의 자리에 오를 가수가 누가 될지 궁금증이 쏠린다. 지난 시즌 1 출연자였던 설운도, 김연자, 주현미, 장윤정과 남진, 진성까지 그대로 레전드 라인업이 완성돼 기대를 모은다. 특히 기성 트롯 가수들이 심사위원을 맡아왔던 기존 경연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트롯신들이 무명 가수들의 교육만을 담당한다는 점, 랜선 심사위원단이 심사를 진행한다는 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트롯신2‘는 오늘 밤 9시 SBS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