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사랑꾼’ 박항승 “이젠 아내와 시간 보내야죠”

  • 등록 2018-03-16 오후 6:49:42

    수정 2018-03-16 오후 6:49:42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박항승(31)이 16일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뱅크드슬라롬을 끝으로 모든 레이스를 마친 뒤 왼손목에 차고 있는 ‘노란 팔찌’를 보이고 있다. 이 노란 팔찌는 세월호 사건을 상징하는 것으로 박항승은 세월호 참사 이후 줄곧 이 팔찌를 차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항승의 아내 권주리(왼쪽) 씨와 그의 가족들이 16일 오후 강원도 정선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롬 SB-UL 런1 경기에 참가한 박항승을 응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앞두고 ‘사랑꾼’으로 유명세를 탄 스노보드 박항승(31)이 아쉬움을 삼키며 2022년 베이징 대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내 권주리 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박항승은 16일 강원도 정선 아파인경기장에서 열린 뱅크드스랄롬 남자 상지장애 부문 경기에서 57초07의 기록으로 전체 22명 중 12위를 기록했다. 첫 출전에 거둔 훌륭한 성과지만 선수 개인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법도 한 기록이다.

하지만 박항승은 “후회는 없고 결과에도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 스노보드를 시작할 때 막연하게 메달을 목표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훈련했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박항승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경기장을 찾은 아내 권 씨를 비롯한 가족들에게 눈밭에서 큰 절을 올렸다. 박항승과 아내 권 씨의 장애를 극복한 ‘러브 스토리’는 방송에도 나오며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박항승은 “평창 대회까지만 도전한다고 약속을 했고 베이징 대회에 나설 생각은 없다”며 “훈련 때마다 외롭게 보낸 아내와 여행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박항승이 16일 오후 강원도 정선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스노보드 남자 뱅크드슬라롬 3차 시기에서 경기 후 관중에게 큰 절을 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