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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춘모는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안타 5개, 사사구 2개를 내주고 1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았다. 1-1 동점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수를 추가하진 못했다.
올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17일 LG전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던 제춘모. 이날도 호투를 이어갔다. 제구가 낮게 됐고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냈다. 특히 야수들의 도움을 제대로 받았던 덕분에 실점을 최소화 할 수 잇었다.
1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종욱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전 안타를 뺏겼고 도루까지 허용, 주자를 득점권까지 내보냈다. 1사 후 김현수에게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공략 당하면서 선취점을 뺏겼다.
3회초, 1사 후 이종욱에게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깊숙한 안타를 얻어맞았지만 우익수 박재홍-2루수 정근우-3루수 최정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릴레이 플레이로 3루에서 태그아웃. 이후 오재원에게 안타를 뺏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점을 막은 호수비였다.
정수빈을 볼넷, 이종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았던 5회. 2사 후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솎아내며 마지막 고비까지 넘겨냈다.
총 투구수는 80개. 최고구속은 140km. 제춘모는 6회부터 엄정욱으로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