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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아줌마 나이에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닐 걸 생각하니 재미있기도 하고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돼요."
가수 박정현(34)이 늦은 나이에 다시 대학에 복학하는 것과 관련, 두려움과 함께 기대감을 표했다.
박정현은 15일 오후 서울 청담동 T-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연습실 공개에서 "마지막으로 학교에 나녔던 게 2003년이다. 휴학을 하면서 두 학기 밖에 안남았으니 언젠가는 마쳐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활동 때문에 그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다"며 "그런데 기회가 돼 올 가을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박정현은 "15년 동안 대학교를 다니게 됐다"며 "개인적인 욕심을 마지막으로 내서 빨리 졸업해 신선한 마음을 갖고 도전적인 음악을 하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대학원 진학 여부를 묻자 그는 "없어요"라고 단번에 답해 취재진을 웃음케 했다.
최근 7집 리패키지 음반 발매와 오는 7월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실을 공개한 박정현은 이날 윤종신이 만든 '눈물이 주룩주룩'과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 수록곡 '그 바보', '유 민 에브리싱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와 '나 같은 사람, 너 같은 사람' 등 네 곡을 웅숭깊은 보컬로 선보였다.
한편, 박정현은 오는 19일 휘성과 함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 합동 공연을 펼친 뒤 내달 1일부터 5일까지서울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오디올로지' 공연 두번째 주자로 나서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