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백야행'으로 스크린 복귀...'눈눈이이' 이어 잇단 형사역

  • 등록 2009-01-13 오후 6:52:06

    수정 2009-01-13 오후 6:52:06

▲ 한석규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배우 한석규가 또 다시 형사 역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한석규는 지난해 개봉된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 전설적인 형사로 자신을 사칭한 범인 안현민(차승원 분)과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백성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 한석규가 차기작으로 선택한 영화는 한순간 실수로 일그러진 운명을 살 수밖에 없는 두 남녀와 그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형사의 운명적 관계를 그리는 ‘백야행’(감독 박신우, 제작 시네마서비스)이다.

이 영화에서 한석규는 15년 전 미궁 속에 빠진 살인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두 남녀의 어둡고 슬픈 운명을 유일하게 이해하게 되는 형사 한동수 역으로 출연한다.

한석규는 당초 ‘더 이상의 형사 역할은 부담스럽다’며 출연을 고사했으나 박신우 감독의 단편 ‘미성년자관람불가’와 ‘백야행’ 애니매틱스 동영상 콘티를 본 후 박신우 감독의 연출력에 확신을 갖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영화사 측은 전했다.

한동수에게 추적을 받는 두 남녀, 유미호와 요한 역에는 각각 손예진과 고수가 출연한다. 극중 유미호는 유년시절 비틀린 운명 때문에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인물이고 요한은 미호를 사랑하며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는 캐릭터다.

‘백야행’은 2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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