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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이날 울산은 주민규, 강윤구, 김민혁, 김민우, 이규성, 보야니치, 윤일록, 이명재, 임종은, 김기희, 조현우(GK)를 선발로 내세운다.
경기보다 더 관심을 끈 건 단연 홍 감독이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7일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2013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당시 한국은 1무 2패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 감독은 “어제 훈련 시간에 비가 많이 와서 정상적으로 하진 못했다”라며 “있는 상태에서 하긴 했으나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여름 이적시장 강원FC에서 합류한 야고는 이날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정) 우영이는 늦게라도 이적 관련 서류가 왔는데 야고는 오지 않았다”라며 다음 라운드 출전을 전망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관련 이야기는 경기 후에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30분 후 킥오프”라며 “경기 후 심경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한 우려에는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선수들은 평소보다 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나 경기는 치러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훈련 분위기에 대해서도 “어떤 날은 평소보다 밝았고 어떤 날은 조금 무거웠다”라며 “그래도 선수들은 조금 많이 회복한 거 같다”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선수단에 특별히 주문한 건 없다고 말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 팬들은 경기에 앞서 홍 감독을 비판하는 걸개를 걸며 불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충분히 이해하고 그분들의 감정이 맞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