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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SSG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김윤식의 수술 결정을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어제 보고를 받았다”며 “김윤식이 5월 10일 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식의 정확한 부상명은 좌측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이다. 야구선수들에게 직업병이나 같은 부상으로 ‘토미존서저리’라고 부르는 팔꿈치 인대 재건술 수술을 받게 된다.
김윤식에게 팔꿈치 부상은 고질병이었다. 프로 데뷔 후 계속 팔꿈치 쪽 통증을 안고 있었다. 그동안은 재활로 버텼지만 결국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김윤식은 수술을 받은 뒤 곧바로 병역 의무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원래대로라면 김윤식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다만 팔꿈치 수술 이후 신체검사를 다시 받을 예정이다. 그 결과에 따라 어떻게 병역을 이행할지 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다.
이어 “몇 년간 걸쳐 끌고 온 문제인데 누군가는 결정을 해줘야만 했다”며 “본인도 겨울부터 엄청 고민하길래 그냥 빨리 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처음에는 수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재활로 해결해보려는 마음이 컸다”며 “지금 팔꿈치로는 버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LG는 현재 믿을만한 투수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김윤식마저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염경엽 감독의 고민은 더 커졌다. 고우석, 이정용, 함덕주 등 주축 선수들이 한꺼번에 빠지고 임찬규, 정우영 등이 부진한 상황에서 새로운 선수들에게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강효종, 이지강 등이 선발투수로 준비를 하고 있고 이상영 등도 2군에서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투수들의 활용 폭이 엄청 좁아 지난해처럼 여러 전략을 가져가기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