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진수, '금쪽상담소' 출격 "첫째아들 고3병인가요?"

  • 등록 2024-02-13 오후 6:43:15

    수정 2024-02-13 오후 6:43:15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국내 1호 파이터 배우 육진수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를 찾는다.

13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육진수와 아내 이한나가 출연해 고민을 전한다.

이날 육진수, 이한나 부부는 “부모 도움을 거절하는 고3 아들, 혹시 고3병에 걸린 걸까요?”라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부부는 매일 고3 아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한다. 아들 지원이 스스로 공부하겠다며 학원 가기를 거부하는가 하면, 부모의 도움도 받지 않는 등 소통의 문이 막혔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던 오은영 박사는 “지원이는 스스로 하겠다는 자기주도적 의지가 높은 아이”라 칭찬하면서도, 스스로의 결정이 언제나 옳은 방향일 수는 없다며 우려를 표한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오 박사는 “자녀가 부모와 의논하지 않고 소통의 문을 닫는 경우는 부모의 도움을 경험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지원이가 부모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원인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에 육진수는 깜짝 놀라며 첫째와 네 살 터울인 둘째 지우의 투병 사실을 고백한다. 둘째 지우는 출산 당시 ‘선천적 기도 협착증’이라는 병을 앓고 태어나 약 6년간 40번의 수술을 겪어왔던 것. 오 박사는 둘째의 투병으로 인한 부모의 부재로 인해 “‘혹시 나를 버렸나? 나를 안 사랑하나?’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이한나는 “첫째 지원이가 ‘엄마는 동생만 좋아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면서 아들과의 일화를 전한다.

이를 듣던 육진수는 “아내 혼자 아들의 문제를 짊어진 것 같다”며 남편, 아빠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 이어 육진수는 격투기 세계에서도 살아남아야 하고, 가족들을 부양하고 둘째의 간병까지 책임져야 했던 가장으로서의 중압감을 고백한다.

또한 과거 학교 폭력의 트라우마로 아이들에게도 ‘아빠처럼 눈물이 많으면 안 된다. 무조건 강해야 된다’며 강한 모습을 고집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끈다.

‘금쪽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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