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예' 노범수, 태백장사 등극...데뷔 시즌 벌써 3승

  • 등록 2020-11-16 오후 6:18:56

    수정 2020-11-16 오후 6:18:56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에 등극한 노범수. 사진=대한씨름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동구청 소속의 ‘무서운 신예’ 노범수가 민속씨름 데뷔 첫 해 벌써 3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노범수는 16일 강원도 평창군 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민속씨름리그 3차 평창평화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윤필재(의성군청)를 3-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대구 영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울산대 재학중 중퇴 후 올해 울산동구청에 입단한 노범수는 데뷔 첫 해에 3번이나 우승하며 경량급 강자로 급부상했다. 태백장사 2회(영월·평창), 금강장사 1회(안산) 등 한 해에 두 체급 장사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노범수는 8강전에서 신인 박종길(문경새재씨름단)을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4강에서는 베테랑 김성하(정읍시청)를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눌렀다.

8강과 4강에서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노범수는 ‘작은거인’ 윤필재와 마지막 승부를 펼쳤다.

첫째 판 노범수가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윤필재가 맞배지기로 응수했다. 그러자 노범수가 잡채기로 제압, 먼저 한 점을 따냈다. 두 번째 판은 윤필재가 접전 끝에 밀어치기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세 번째 판도 윤필재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잡채기로 노범수를 넘어뜨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노범수는 벼랑 끝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네 번째 판 윤필재는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노범수는 잡채기로 맞받아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판에서 노범수는 윤필재의 들배지기를 방어한 뒤 그림같은 뒤집기를 성공해 최종스코어 3-2로 태백장사 등극을 확정지었다,

노범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강적인 윤필재 장사를 이기고 장사에 등극해 기분이 너무 좋다”며 “힘과 기술 모두 자신이 있어 공격적으로 경기를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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