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MBC 사장 “드라마 자체제작↑·예능 시즌제 도입”

  • 등록 2018-01-17 오후 2:41:50

    수정 2018-01-17 오후 2:44:45

사진=MBC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최승호 MBC 사장이 드라마·예능 부문에서 변화를 예고했다.

최 사장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본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계획을 밝혔다.

최 사장은 “2월 초부터 임시 체제였던 라디오도 정상체제로 돌아오게 된다. 계열사 임원도 추천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게 진행하는 것으로 방식을 정했다. 2월까지는 계열사 임원인사, 프로그램 복원이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드라마·예능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돋보인다. 최 사장은 “좋은 프로그램이 신뢰를 되찾는 최고의 해결책이라 판단해 프로그램에 과감하게 투자하자는 결정을 내렸다.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지만 제작비 투자를 135억원 정도 증액했다. 전체 제작비 7% 정도 증액됐다”고 설명했다.

드라마는 자체 기획을 늘린다. “하반기에는 대형 자체 기획 드라마가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 드라마 숫자를 줄이고자 현재 방영 중인 ‘전생에 웬수들’을 끝으로 일일극도 잠정 중단됐다.

예능 프로그램도 파일럿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최 사장은 “설특집부터 파일럿을 대거 많이 만들 계획이다. 봄 개편부터 예능에도 시즌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사 프로그램은 ‘PD수첩’이 복원됐다. ‘도올 스톱’이란 토론 프로그램이 준비 중이다. 탐사 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도 선보인다. 주진우 기자와 김의성 배우가 진행자를 맡고 MBC 중견 기자 7명이 취재자로서 탐사 보도를 해나가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다.

‘PD수첩’ 출신으로 해직언론인이었던 최 MBC 새 사장은 지난해 12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 면접, 투표 등을 통해 사장으로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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