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최시원 논란' 차분하게 정면돌파

-"뮤비 최시원 분량 스토리 때문에 조절 안해"
-"위기 넘기면 또 다른 기회 온다"
  • 등록 2017-11-06 오후 1:25:10

    수정 2017-11-06 오후 1:25:10

슈퍼주니어(사진=신태현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뮤직비디오는 작품으로만 봐주셨으면 합니다.”

2년 2개월만에 컴백하는 그룹 슈퍼주니어가 타이틀곡 ‘블랙 수트’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 같은 당부를 했다. 슈퍼주니어는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정규 8집 ‘플레이(PLAY)’ 발매 기자회견에서 “‘블랙 수트’ 뮤직비디오는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미리 촬영을 해놓은 것에서 일부러 장면을 걷어내거나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슈퍼주니어가 이 같이 언급한 이유는 ‘블랙 수트’ 뮤직비디오에 최근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에게 물려 치료를 받던 이웃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멤버 최시원이 큰 비중으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최시원은 이 논란으로 슈퍼주니어의 컴백 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뮤직비디오에서는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출연 분량이나 비중이 적지 않았다.

‘블랙 수트’ 뮤직비디오는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경매장에서 블랙 수트를 훔치려고 하는 내용을 담았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최시원이 고객 대리인, 이특은 진행자, 은혁은 감정인, 김희철은 투자자, 신동은 부호, 동해는 경호원, 예성은 운송인 역을 각각 맡았다.

“이 자리에는 6명의 멤버가 앉아 있고 단상 뒤에 사진에는 최시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최시원과 동해, 은혁이 군 제대를 하고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최시원은 아쉽게 함께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번 일에 대해서는 우리 멤버들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가 빛을 발했다. 슈퍼주니어는 최시원과 관련된 이야기에 차분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취재진의 질의응답에 앞서 최시원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그런 대응은 진정성을 더했다. 논란이 있을 때 행사를 취소하거나 관련 문제에 대해 언급 자제를 당부하는 다른 아이돌 그룹, 기획사들과 달랐다.

멤버들은 “13년째 활동을 하면서 정말 다사다난했다”며 “이제는 멤버들이 어떤 일이 생겨도 자포자기하고 쓰러지는 게 아니라 매번 ‘위기를 넘기면 또 다른 기회가 온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는 우리가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된다”며 “이번에도 우리의 큰 무기인 화기애애, 위트는 잃지 말고 팬들에게 그 에너지를 잘 전달하자는 각오”라고 밝혔다.

슈퍼주니어에게는 이날이 데뷔 12주년 기념일이기에 이번 컴백은 더욱 의미가 컸다. 멤버들은 “12년 전에 새벽 3시에 일어나서 ‘인기가요’ 출연을 준비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이번에는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멤버의 수가 절반인 6명이 됐지만 다른 그룹과 비교하면 딱 맞는 숫자일 수도 있다. 활동하는 멤버들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잘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타이틀곡 ‘블랙 수트’는 자유분방한 스윙 계열 브라스 리듬 위에 절제된 멜로디를 주축으로 한 마이너 댄스 팝 장르 곡이다. 어둠 속 찰나의 순간 마음을 훔치기 위해 ‘블랙 수트’를 차려입은 자신감 넘치는 남자의 모습을 ‘루팡’에 비유해 가사로 풀어냇다. 이를 비롯해 이번 앨범에는 슈퍼주니어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총 10곡이 수록됐다.

슈퍼주니어는 오는 9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프로그램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16일과 17일에는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슈퍼쇼7’을 개최하고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별이 된 故 김수미
  • 강력한 한 방!!!
  • 뉴진스 수상소감 중 '울먹'
  • 이영애, 남편과...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