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쇼트트랙 희망' 임효준, 허리 염좌로 2차 월드컵 불참

  • 등록 2017-10-04 오후 2:27:38

    수정 2017-10-04 오후 2:27:38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임효준.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간판으로 떠오른 임효준(한국체대)이 부상으로 월드컵 2차 대회에 불참한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주 헝가리에서 개최된 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에서 금메달 2개(1000, 1500m), 은메달 1개(500m)를 획득한 임효준이 1차 대회 마지막날 1000m 결승경기 도중 입은 부상으로 이번 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2차대회에 불참한다”고 4일 밝혔다.

임효준은 올해 4월 개최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표팀에 합류했다. 첫 시니어 국제대회인 이번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첫경기인 1500m 우승을 비롯해 개인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대회 마지막 날 1000m 결승 경기의 골인지점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진 후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대회 다음날인 2일 귀국한 뒤 국내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진단 결과 골절 등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요추부염좌(허리가 뒤틀리며 염증이 발생)가 있어 3~4일간 안정을 유지하며 치료를 받으면 남은 시즌 및 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임효준 선수는 2차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국내에 머물며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대체선수 없이 5명으로 2차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월드컵 3차 대회는 2차 대회 1개월여 후인 11월 9일부터 열린다. 임효준은 다음 대회 때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기 위한 시간을 갖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2차 대회 종료 후 귀국한 뒤 3차 대회가 열리는 중국으로 11월 초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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