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의 멤버활용법, 하차해도 하차한 게 아니다

  • 등록 2015-07-13 오후 1:38:50

    수정 2015-07-13 오후 1:38:50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돌아오는 블레어와 타쿠야.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비정상회담’을 떠난 줄 알았던 멤버들이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못 볼 줄 알았던 이들의 컴백이라 시청자도 반갑다.

최근 방송 1주년을 맞은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은 열두 명의 출연 멤버중 절반인 여섯 명을 교체했다. 네팔의 수잔과 벨기에의 줄리안, 호주의 블레어, 러시아의 일리야, 일본의 타쿠야, 프랑스의 로빈이 그들이다.

아쉬움을 덜어줄 소식이 전해졌다. 하차 멤버인 블레어와 타쿠야가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돌아온다. ‘비정상회담’의 스핀오프 격인 이 프로그램은 특정 ‘비정상회담’ 멤버의 고국으로 여행을 떠나 그곳의 문화를 체험하고 가족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시즌별로 출연진이 달라지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던 이들이다.

실제로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전 시즌에 출연해 중심을 잡고 있는 유세윤은 ‘비정상회담’의 의장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1인 중국편의 장위안, 기욤, 줄리안, 알베르토, 타일러와 수잔이 합류해 벨기에로 간 시즌2 출연진 역시 ‘비정상회담’의 고정 패널들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시즌3에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했던 제임스 후퍼가 출연하며 그를 기억하던 시청자를 기쁘게 했다. 마크 테토라는 새로운 인물도 등장했다. 시즌5(캐나다)에는 기욤의 친구인 존 라일리도 출연했다.

‘비정상회담’에 얼굴을 비췄던, 혹은 하차한 멤버들을 적극 기용하는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이제 블레어의 고향인 호주로 떠난다. 여기에 함께 하차했던 일본의 타쿠야도 섭외했다. ‘비정상회담’의 인연이 다시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비정상회담’ 방송 1주년 기념 기자회견 당시 김희정 PD는 “우리는 하차라는 표현은 쓰기 싫다”며 “지금은 프로그램을 떠나지만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 언젠가 같이 할 날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전현무 역시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는 이들 모두 형제다”라며 끈끈한 관계임을 강조했다. ‘비정상회담’과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는 다른 프로그램이지만 멤버들은 하나로 묶여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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