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5G째 방망이 침묵..수비 실책까지

  • 등록 2015-03-25 오전 10:28:54

    수정 2015-03-25 오전 10:38:22

사진=AFPBNEWS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방망이가 침묵하고 있다. 이번엔 실책까지 겹쳤다.

강정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 맥케크니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4타수 무안타였다.

시범경기 데뷔전부터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긴 강정호지만 개막을 앞두고는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1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안타를 친 이후 5경기째 무안타다. 시범경기 타율은 0.111까지 떨어졌다. 첫 두 경기가 끝난 이후 9경기 타율은 23타수 1안타다. 8번까지 떨어진 타순은 강정호의 현재 타격감을 반영하기도 한다.

강정호는 볼티모어 선발투수인 우발도 히메네스를 상대로 3회말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해봤지만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고 5회에는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7회엔 3구삼진 . 9회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방망이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다보니 수비서도 집중할 수 없었다. 4회 수비에서도 에러가 나왔다. 4회초 무사 1, 2루에서 크리스 데이비스의 중전 안타가 나온 이후 포구 실책을 저질러 단타로 막을 수 있던 타구를 2루까지 내보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실책이 나온 4회 5점을 내주면서 2-9로 패했다.

타격 부진에 빠진 강정호를 위해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마이너리그 평가전에 내보내기로 했다. MLB닷컴은 “강정호가 잠시 메이저리그팀과 떨어져 27일에 열리는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 많은 타석에 서서, 투수의 공을 많이 보게 하려는 게 허들 감독의 의도이자 부진 탈출 해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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