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AFC 챔스리그 조별리그서 전멸 수모...전남도 탈락

  • 등록 2008-05-07 오후 10:14:07

    수정 2008-05-07 오후 10:16:31

[이데일리 SPN 김삼우기자] K리그 팀들이 200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전멸하는 수모를 당했다.

지난 해 FA컵 챔피언 전남은 7일 광양 전용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호주의 멜버른 빅토리 FC와 1-1로 비겨 1승2무2패(승점 5)를 기록, 선두 감바 오사카(일본, 3승1무, 승점 10)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포항도 이날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와의 E조 원정경기에서 0-1로 져 1승1무3패(승점4점)에 머물렀다. E조에선 애들레이드가 4승1무(승점 13)로 1위, 이날 빈둥을 5-0으로 대파한 중국의 장춘 야타이가 3승2무로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전남과 포항의 예선 조별리그 탈락으로 K리그는 AFC 챔피언스리그가 출범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한 팀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는 망신을 당하게 됐다.

반드시 이겨야 실낱같은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을 수 있었던 전남이지만 전반 4분만에 멜버른의 톰 폰델야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전반 37분 고기구가 동점골을 뽑았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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